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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트레이딩과 진입의 자세
조이트레이더
2018-03-20      조회 273   댓글 0



증권사에 일하다 보면 많은 트레이딩 케이스들을 보게 된다.
특히 트레이딩팀에서 팀원들의 성과분석을 주간/월간/분기 단위로 체크하면 시장의 변화에 따라 각자 적절한
매매 스타일들이 어느정도 가려진다.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시장의 상품 가격만 봐도 팀원 중 누가 벌었고
누가 손실이 생겼을지 어느정도 가늠이 된다.

해외선물팀에서 일하게 되며 더 많은 케이스들이 누적되었다.
팀이 추구하는 바 첫번째는 고객의 손실 최소화이고 두번째가 수익 확대였다.  고객들 계좌의 성과분석을
월별/분기별로 하며 고객들의 매매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고 손실이 큰 구간에서는 우리가 가이드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많은 고민을 했고 컨설팅을 했다.

장기적인 데이터를 모아보면 대중들이 꾸준하게 수익들이 나는 구간과 포지션 트레이딩과 같이 특정 매매 스타일을
가진 고객들의 수익이 더 많이 나는 구간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시장에서 필패하는 매매 스타일이 한가지 있다.

"아침부터 거래를 시작해 쉬지 않고 미국 본장을 거쳐 새벽까지 매매하는 스타일이다." 

바로 진입과 청산에서 희열을 느끼는 타입이다. 이런 고객들은 대부분 매매를 게임과 같이 생각한다.
우선 진입이 과감하며 청산 역시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손절한다. 

<마우스를 클릭하기 전(진입) 우리가 고민해야될 문제들>
 
1. 진입을 할 때 어떤 이유로 이 상품을 들어가는가?
2. 손절 라인은 정하고 진입했는가?
3. 익절은 어디까지 보고 들어가는가?
4. 상품과의 상관관계, 현재의 시간대를 인지하고 있는가?  
5. 오늘 있는 중요 경제지표의 시간은 참고하고 진입하는가?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고민 없이 진입한다. 대부분 계속되는 실패로 상담을 요청해
대화해 보면 본능적으로 현재의 가격과 차트만 보고 진입을 결정한다.
매매에 대한 효율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매매는 우리의 취미가 절대 될 수 없다.
100억의 자산가가 1천만원 정도로 매매를 하는게 아니라면 트레이딩은 절대 취미가 되어서는 안된다.
매매의 결과가 수익과 손실 즉 돈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돈이라는 것은 상대적 개념이라고 하지만
시장에서 잘못된 매매로 한 순간 손실이 나면 몸과 마음, 시간의 기회비용을 누구나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돈이면 차라리 내 차를 바꿨을 텐데.. 이 돈이면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왔을 텐데.. 등등"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진입 할 때 신중해야 한다. 
포지션 트레이더라면 장기적 스케줄들을 꼼꼼히 짜야 할 것이고 데이트레이더라면 그 날의 이벤트와
유럽장과/미국장의 흐름 변화를 체크하고 변동성이 큰 상품들을 픽업해 관찰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진입한 포지션의 수익 극대화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가 고민해야 된다.


그렇다면 트레이딩에서 노력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리처드 세일러(Richard Thaler) 교수는 뉴욕 택시기사들의 운행 시간과 수입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얼마나 어떻게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인지에 대해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뉴욕 택시 기사들은 아침 1~2시간 운행을 통해 "오늘 시간당 수입 수준이 높겠군" 혹은 "낮겠군"을
판단한다. 이에 기반해, 시간당 수입이 높은 날 운행시간을 늘리고 시간당 수입이 낮은 날 운행 시간을 줄이는 것이
총 운행시간 대 수입 면에서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간당 수입이 낮은 날 더 많은 시간 일하고
시간당 수입이 높은 날 더 적은 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세일러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택시기사들의 범위한정성향(Narrow framing) 때문이다. 매일 얼마나 일하는 것이
좋을지 장기적 안목으로 한달 또는 일년 수입이 최대가 되도록 결정하지 못하고 하루 하루 수입만 고려해
운행시간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뉴욕 택시기사들의 사례는 해외선물 트레이딩에도 적용할 수 있다. 매매 컨디션이 좋은 날은 더 많은 매매를 하며
나에게 맞는 시장의 흐름과 상품의 좋은 리듬을 몸에 익히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반면 매매 결과가 나쁜
날은 데일리 목표를 채우기 위해 혹은 손실난  약간의 금액을 더욱 더 매꾸기 위해 애쓰다가 더 큰 손실로 이어지며
이른바 "열 매매"를 하게되며 나의 전반적인 트레이딩 리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안되는 날은 과감하게 접어라.
그리고 나에게 맞는 장에서 집중하고 최대한 수익을 극대화해라.

트레이더는 프로 스포츠 선수와 같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주의 성과가 좋고 한달의 성과가 좋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안되는 구간에서 시장과 싸우지말자.

그리고 내가 데이트레이더라면 최대한 진입자리를 고민한 후,
목표한 자리까지 재빠르게 수익을 챙기고 나오자.


지지부진하게 길어지는 순간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트레이딩에 대한 경력이 꽤나 있는 투자자들은 어디선가 봤던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으나 진입하는 순간 이 모든걸 잊어버린다.
진입의 이유에 대해 한번만 더 고민하고 마우스를 클릭한다면 우리는 시장에서 좀 더 좋은 결론들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금융투자
송준식 차장 (C.P 010-9012-1159
/ 카톡아이디: jsfu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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